Sunday, February 5, 2012

후제스탄(Khuzestan) 관광 안내

October 7, 2007 by kchanhyo · Leave a Comment 

  후제스탄 관광 안내 책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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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02334.jpg  후제스탄주는 이란의 남서부 이라크 근경에 위치하고 있다.  후제스탄은 “사탕수수의 땅”이라는 뜻이다. 이름에 걸맞게
후제스탄주의 아흐버즈(Ahwas)와 슈쉬(Shush) 사이의 도로를 차를 타고 달리다보면 사탕수수 밭이 끝없이 펼쳐진다. 한
여름 최고기온이 50도까지 오르내리는 이 곳은 이란 이라크 전쟁 이후 많은 곳이 파괴되어 그 흔적이 지역 곳곳에 남아 있다.

 
그래서인지 후제스탄 지역으로 여행간다고 하면 이란 사람들은 모두들 말린다. 후제스탄주에 사는 사람들조차도 여기에 뭐 볼게 있어서
왔는지 의아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후제스탄 땅에는 역사적 가치가 입증된 고대 유적들이 무수히 많다. 후제스탄주에 사는 사람들도
이걸 잘 모른다.

  후제스탄 땅은 고대 엘람 제국의 일부분이었다. 현재 후제스탄주에 위치하고 있는 “슈쉬”라는
도시가 과거 엘람의 수도였다. 슈쉬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고대 엘람의 지구라트 신전인 “초가잔빌”(Choghazanbil)은
유네스코(UNESCO) 지정 세계 문화 유산이다. 뿐만 아니라 그 유명한 페르시아 제국의 겨울 수도가 있었던 지역이 바로 이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이 곳에서는 과거 엘람 시대 뿐만 아니라 페르시아 시대의 유적들이 많이 발굴되었다.
슈쉬(Shush), 데스풀(Dezful), 이제(Izeh) 등이 그 대표적인 곳이다. 슈쉬에 위치한 다니엘(구약성서에 등장하는
예언자) 무덤도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유적지다.

  사진에 보이는 이 책은 후제스탄 문화관광청(Khuzestan
Cultural Heritage and Tourism Organization)에서 발간한 후제스탄 관광 안내 책자다.
2006년에 발간된 비교적 신간에 해당하는 책으로서 언제어디서든지 휴대하기에 편리한 싸이즈다. 100페이지 정도의 읽기에 적당한
분량과 중요한 관광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삽입한 사진은 읽는 즐거움을 더해 준다. 이란어와 영어를 동시에 표기했기 때문에
이란어를 모르는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가격은 30,000리얄(한국돈 3,000원)이며, 필자는 이 책을 슈쉬에 위치한
박물관에서 구입했다.

  여행할 때 여행 안내 책자는 필수적으로 챙겨야 하는 준비물이다. 좋은 안내 책자는
여행을 밝히는 등불이다. 특히 말이 잘 통하지 않는 해외 여행시에는 안내 책자가 필수다. 역사적으로 중요한 유적지를 구경하고서도
이게 뭔지 모른다거나, 중요한 여행지를 모르고 지나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배낭 여행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론리
플래닛(Lonely Planet)을 보면 몇 군데의 중요한 후제스탄 관광지가 소개돼 있지만, 이제(Izeh),
베흐바헌(Behbahan) 등의 가볼만한 여행지가 빠져 있다.

  필자가 보기에는 더위가 후제스탄 여행의 최대의
걸림돌이다. 그러나 아무리 추운 날에도 절대로 영하로 내려 가지 않는 따뜻한 겨울을 이용한다면 이란 여행의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이란 여행시 유명한 관광지인 에스파한, 쉬라즈 등과 함께 후제스탄주를 여행 계획에 포함시킨다면, 이 땅에 도도히
흐르는 인류 문명의 발자취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아울러 후제스탄주에 도착하면 이 책을 구입하는 것을 반드시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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